"3~5세 인터넷 이용률 50대보다 높다"

3-5세 유아 인터넷이용률 66.2% 달해
스마트기기 보급률 1년새 9배↑..42.9%
  • 등록 2011-11-30 오전 11:53:39

    수정 2011-11-30 오전 11:53:39

[이데일리 김정민 기자] 돌잡이에 연필 대신 마우스가 등장하는 세상이다. 요즘 유아들은 연필 대신 마우스를 먼저 잡고 동화책보다 태블릿PC의 터치스크린에 더 익숙하다. 이같은 실태를 고스란히 보여주는 통계결과가 나왔다.

30일 방송통신위원회와 한국인터넷진흥원이 실시한 `2011년 인터넷이용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만3-5세 유아의 인터넷 이용률이 66.2%를 기록, 50대 이용률(57.4%)를 앞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유아의 인터넷 이용률은 처음 조사를 시작한 2006년 51.4%에서 5년만에 14.8%포인트가 증가했다.

스마트폰, 태블릿PC 등 스마트기기의 보급도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전국 10가구 중 4가구(42.9%)가 스마트기기를 1대 이상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0년 4.9%에 불과했던 스마트기기 보급률이 국내 스마트폰 가입자의 급속한 증가세에 힘입어 지난 1년새 9배나 급증했다.   <스마트기기 보급율 현황>
 

              스마트폰 확산은 인터넷서비스 이용에도 많은 변화를 불러왔다. 메신저 이용자의 49.4%,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는 31.5%가 스마트폰을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대비 각각 47.9%포인트와 29.9%포인트가 증가한 수치다.

스마트폰으로 인터넷뱅킹을 이용하는 비율도 23.8%로 전년대비 21.2%포인트나 증가했다. 이메일 이용은 19.1%로 18.0% 포인트, 인터넷쇼핑 이용은 14.6%로 6.7%포인트가 늘어났다.

저렴한 가격을 내세우며 급성장하고 있는 소셜커머스 이용률은 9.3%로 나타났다. 월 평균 2.1회를 이용하며 주이용 고객은 20대(20.4%) 및 여성(10.7%)인 것으로 조사됐다.

주된 구매품목은 음식점, 커피숍 등의 외식(55.3%) 상품이다. 이어 패션(44.4%), 문화공연(39.2%), 미용(20.9%) 순으로 나타났다.

소셜커머스 이용자의 41.7%가 전반적으로 만족한다고 응답한 가운데 `상품 및 서비스 가격`에 만족하는 경우가 60.4%로 가장 많았다.

반면 소셜커머스 이용자 10명 중 6명(60.6%)이 `정상구매 상품·서비스와 차별 대우(18.6%)`, `구매 취소나 교환·환불 안 됨(18.2%)`, `과대 판매로 인한 예약불가 및 수량부족(17.6%)` 등의 불편이나 피해를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지난 7월1일부터 9월15일까지 전국 3만가구의 3세이상 가구원 7만2559명을 대상으로 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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