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사장단협의회 수요회의가 있었던 15일 오전 서울 서초동 삼성사옥. 김명언 서울대 심리학과 교수는 삼성 사장들에게 '2등의 역설'이라는 유명한 심리 연구 결과를 소개하며 강의를 시작했다.
이날 김 교수가 삼성 사장단에게 전한 강의 주제는 '긍정에너지 경영'. 긍정에너지는 말 그대로 긍정성이 만들어내는 에너지를 의미한다.
김 교수는 "인간에게는 부정성이 긍정성보다 강하기 때문에 은메달을 딴 선수에게는 금메달을 놓쳤다는 부정성이 세계 2등이라는 긍정성보다 강하다"며 "이 때문에 동메달을 딴 선수가 더 행복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기업조직에서 '피드백'이란 업무 환경 내에서 개인들에게 유용한 정보의 일부분으로, 개인들이 여러 목표들을 얼마나 충족시키고 있는지 알려주는 정보를 의미한다.
김교수는 "그렇다고 지나친 긍정만 하면 발전이 없기 때문에 적정한 비율을 유지해야 한다"며 "오랜 연구 결과 긍정적 피드백 대 부정적 피드백의 비율이 5대1일때 가장 성공적"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경제학자 피터 드러커의 말을 인용하면서 "리더의 역할은 조직 구성원의 강점을 조화하고 융합하는 것"이라며 "창의력도 결국 긍정성에서 나오며, 이를 위해 차이를 존중해 주는 조직문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강의가 끝난 뒤 최지성 삼성전자(005930) 부회장과 이창열 사회봉사단 사장 등 일부 사장들이 동대문 쪽방촌을 돕기 위해 현장 봉사활동 시간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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