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짱!금융상품)세금 줄여주는 효자펀드는?

장기적립식펀드 VS. 장마펀드
  • 등록 2009-12-17 오후 2:12:44

    수정 2009-12-17 오후 2:12:44

[이데일리 장순원기자] 내년부터는 펀드 투자자들에게 쏠쏠한 과외수익 안겨줬던 각종 세제혜택이 사라진다. 정부가 내년부터 펀드에 부과하는 세금을 늘리고, 각종 소득공제를 없애는 등 세제혜택을 확 줄일 방침을 밝혔기 때문이다.

하지만 꼼꼼히 살피면 세제혜택을 누릴 수 있는 금융상품은 남아있다. 대표적으로 장기주택마련펀드(장마펀드)와 장기적립식펀드를 꼽을 수 있다. 다만 올해까지 가입해야 이같은 혜택을 누릴 수 있다는 점은 명심해야 한다.

이 중에서도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삼성스트라이크펀드`와 `하나UBS장기주택마련증권투자신탁1펀드`, `KB장기주택마련펀드`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자.

◇ 높은 수익률에 세제혜택은 `덤`

삼성 스트라이크펀드에 3년 이상 적립식으로 가입할 경우 펀드에서 발생하는 수익에 대해 비과세혜택을 받을 수 있다. 아울러 소득공제의 혜택도 함께 누릴 수 있다. 단 연말까지 가입한 투자자들만 세제혜택을 받을 수 있다.

소득공제율은 1년차 불입액의 20%, 2년차 불입액의 10%, 3년 차에는 불입액의 5%이다.

섬성투신운용 관계자는 "매월 50만원씩 적립하는 경우 1년차에는 600만원의 20% 인 120만원, 2년차는 60만원 3년차는 30만원의 소득공제 혜택을 누릴 수 있어 총 3년 동안 총 210만원의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넣을 수 있는 돈은 분기별 300만원까지다.

이 펀드는 수익률도 상당히 높다. 16일 현재 기준으로 1년 66.86%의 수익를 기록하고 있다. 이는 벤치마크를 21% 이상 웃도는 수치다.

각종 세제 혜택에다가 수익률까지 높다는 입소문이 나면서 돈도 몰리고 있다. 석달전에는 수탁고가 114억원에 불과했지만 최근 석달동안 1000억원 이상의 자금을 끌어모은 상태다.

이 펀드의 운용을 담당하고 있는 권상훈 주식운용3본부장은 "이 상품은 선별과 집중전략을 통해 운용의 효율성, 리스크관리의 효과를 동시에 얻을 수 있는 상품"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운용경력만 18년째인, 베테랑 펀드매니저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 소득공제· 비과세 `일석이조` 장마펀드

`하나UBS장기주택마련증권투자신탁1펀드`,`KB장기주택마련펀드` 같은 장마펀드도 올해안에 가입하면 각종 세제혜택을 누릴 수 있다.

장마펀드는 분기마다 300만원 한도 내에서 납입할 수 있으며 매년 납입 금액의 40%, 최대 300만원 한도 내에서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다.

예를들어 매달 60만원씩 1년간 720만원 불입하면 40%인 290만원에 대해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다. 과세표준금액이 4600만원~1200만원 사이 구간에 속한 직장인이라면 연말정산 때 50만원 가량을 되돌려받을 수 있다.

올해 안에 이 펀드에 가입하면 2012년까지 모두 3번의 소득공제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장마펀드 중에서도 `하나UBS장기주택마련증권투자신탁1펀드`는 운용성과가 뛰어난 편이다. 최근 6개월동안 18.86%, 1년 수익률은 50.45%다. 설정규모도 870억원 가량이다.

`KB장기주택마련펀드`의 최근 1년 수익률은 18.67%로 다소 낮지만 안정적이고 꾸준한 성적을 내고 있는 것이 강점이다.

유의해야 할 부분도 있다. 중도에 해지하지 않고 펀드를 7년 이상 유지해야 세제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소득공제와 비과세 혜택은 2012년 이후에 사라진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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