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電 `깜짝실적`, 가장 덕 볼 업체는?

"삼성전기 최대수혜…어닝서프라이즈 예고"
  • 등록 2009-07-06 오후 1:53:28

    수정 2009-07-06 오후 1:53:28

[이데일리 이정훈기자] 삼성전자가 놀라운 2분기 실적 전망을 내놓은 가운데 이같은 삼성전자 실적 호조에 따른 덕을 가장 크게 볼 수혜주로 삼성전기(009150)가 거론되고 있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사상 처음으로 분기 실적 전망을 내놓으면서 2분기 매출액 31조~33조원, 영업이익 2조2000억~2조6000억원으로 시장 컨센서스를 훌쩍 뛰어넘는 깜짝 실적을 예상했다.

이런 가운데 외국계 투자은행인 모간스탠리는 "삼성전자 실적 호조는 휴대폰과 LCD TV에서의 영업 호전에 따른 것"이라며 이들 두 부문과 삼성전자쪽 엑스포저가 높은 삼성전기에 가장 큰 수혜를 볼 것이라고 지목하고 나섰다.

현재 삼성전기의 경우 주력품목인 MLCC에서 휴대폰, LCD TV 두 부문을 합쳐 45%의 엑스포저를 가지고 있고 이들 두 부문에서 삼성전자에 대한 엑스포저도 40%에 이른다. LED의 경우 삼성 LED가 현재 삼성전자 LED 칩의 90% 이상을 공급한다. LED LCD TV 매출은 전체 LED 매출 가운데 50%를 넘고 있다.

또 휴대폰과 LCD TV에 높은 엑스포저를 가진 다른 부품쪽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서브스트레이트와 카메라 모듈, 튜너와 RF제품으로, 이 역시 삼성전기 전체 매출 가운데 65%에 이른다.

모간스탠리는 "국내 휴대폰과 LCD TV로의 매출에서 강점을 보이고 있는 삼성전기는 삼성전자 실적 호조에 따른 가장 큰 수혜업체가 될 것"이라며 "삼성전기의 2분기 실적도 서프라이즈 수준을 보이며 680억원인 시장 컨센서스 영업이익을 크게 넘어설 것"으로 점쳤다.

앞서 일본계인 노무라증권 역시 "삼성전자의 적극적인 LED TV 드라이브 정책으로 인해 삼성전기의 LED 성장세는 지속될 것"이라며 "하반기에도 꾸준히 한자릿수 후반대 마진을 낼 것"으로 예상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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