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 관계자는 3일 "당초 지난달에만 생산량을 10%정도 줄이기로 했었지만 시장상황이 좋지 않다는 판단에 따라 이번달에도 감산을 지속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당분간 현 상태를 유지하면서 시장상황을 본다는 방침"이라고 말했다. LCD패널 가격이 회복되지 않는 한 현재 상태를 계속 유지하겠다는 설명이다.
LG디스플레이의 이같은 결정은 최근 LCD패널 가격이 지속적인 하락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시장에서는 최근 LCD패널 가격이 추가하락할 경우 조만간 생산원가 수준에 근접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실제 대만 CPT 역시 이번달에도 감산을 계속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굿모닝신한증권은 이날 LG디스플레이의 영업이익이 4분기에 적자로 돌아설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이어 "11월부터 시작되는 비수기로 추가 가격 하락이 예상되기 때문에 4분기 영업이익은 적자 전환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다만 "4분기 17” 모니터가격은 대만업체의 Cash Cost(현금원가) 수준까지 하락하게 돼 LCD업체들은 대대적인 감산에 돌입해 재고부담을 완화시킬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추가 가격 하락은 3개월 시차 후 소비자가격에 반영되면서 수요 증가로 연결될 수 있어 내년 2분기부터 LCD업황이 반전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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