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만, 전세와 월세는 3년 4개월만에 전년동월비 가장 높은 상승률을 나타내면서 집 없는 서민들의 부담을 가중시켰다.
3일 통계청이 발표한 `8월중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 달 소비자물가지수가 전년동월대비 2.0% 상승해 시장의 예상을 밑돌았다. 전월비로는 0.1% 올랐다.
이데일리가 국내외 경제기관 13곳의 이코노미스트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8월 소비자물가는 전년동기대비 2.4%, 전월비 0.5% 올랐을 것으로 조사됐다.
장바구니 물가를 보여주는 생활물가지수는 전년동월비 2.4% 올라 지난 4월 이후 넉 달만에 3%대를 밑돌았다. 전월비 상승률도 0.1%에 그쳤다.
신선식품지수의 경우 전년동월비 2.9%하락, 지난 7월 9.0% 급등세가 한 풀 꺾였다. 전월대비로는 폭우의 영향으로 0.8%올랐다.
농산물과 석유류를 제외한 근원 인플레는 전년동월대비 2.3%상승해, 7월과 같은 폭의 오름세를 보였다. 전월비로는 0.1% 올랐다.
석유류의 경우 전년동월비 0.1% 상승하고 전월비로는 0.4% 하락했다. 집세의 경우 2.0% 상승해 지난 2004년 4월 2.1%를 기록한 이후 3년 4개월만에 가장 많이 올랐다. 전세와 월세 상승률이 각각 2.4%, 1.0% 뛰었다.
공공서비스는 전년동월비 3.1%상승하고 전월비 보합을 나타냈다. 개인서비스는 여름휴가철을 맞아 전년동월비 3.2%, 전월비 0.1%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