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원 3명 초미니 영업점, 800억원 자산관리`

대투증권 남역삼지점, 5개월만에 800억 달성
대투증권 미니점포당 평균 280억원 자산관리
  • 등록 2007-02-08 오전 11:45:12

    수정 2007-02-08 오전 11:45:12

[이데일리 이진철기자] "미니점포라고 얕잡아 보지 마세요. 직원 3명이 800억원의 자산을 관리해요!"

대한투자증권에서 직원이 3명에 불과한 초미니 영업점들이 대형 영업점 못지 않은 실적을 보이고 있어 화제다.

8일 대투증권에 따르면 초미니영업점은 `은행과 증권의 결합`을 표방하고 개설된 소형영업점이다.

기존 하나은행 점포 한쪽 10평 남짓한 자리에 미니점포 형태의 `하나금융프라자`내에 개설돼 하나은행과 연계한 업무 이외에 펀드판매에서부터 주식매매 , 보험판매에 이르는 종합적인 자산관리 업무를 서비스하는 신종 점포라고 할 수 있다.

초미니 영업점은 지점장을 포함해 총 3명의 직원으로 운영되고 있지만 대형점포 못지않은 실적을 보이는 막강한 힘을 과시하고 있다.

현재 대투증권은 30개 미니영업점을 운영하고 있는데 이들이 유치한 실적은 8600억원으로 점포당 평균 280억원의 자산을 관리하고 있는 셈이다. 대부분의 미니영업점은 개점 반년동안 이같은 실적을 쌓은 것이라는 게 대투증권측의 설명이다.

초미니영업점의 자산관리 규모는 남역삼지점 830억원을 비롯해 수지 상현지점 430억원, 홍대입구역지점이 400억원 등이다. 또 내방역지점, 테헤란로역지점, 죽전지점, 하계동지점, 마포역지점, 두정동지점, 잠원역지점 등 10개 영업점이 300억원 이상의 자산을 관리하고 있는 등 대부분의 미니영업점이 200억원 이상의 실적을 보이고 있다.

김희진 대투증권 남역삼지점장은 "아침마다 가두 홍보활동을 비롯해 저녁에는 인근 아파트 부녀회 등 행사가 있는곳이면 어디든지 찾아다닌 결과"라며 "은행과 증권 업무를 한곳에서 처리하는 것이 편리하다는 고객들이 많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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