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업계 최고 해상도 차세대 LCD 첫선

美 "SID2004"에서 qVGA급 시스템온글래스 LCD 첫선
  • 등록 2004-05-24 오후 1:22:32

    수정 2004-05-24 오후 1:22:32

[edaily 김수헌기자] 삼성전자(005930)는 오는 25일부터 미국 시애틀에서 열리는 `SID 2004`에서 업계 최고 해상도의 SOG(System on Glass)를 발표한다고 24일 밝혔다. `SID`(The Society for Information Display, 국제정보디스플레이학회)는 매년 미국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규모의 디스플레이 전문 전시회로 올해 2백개 이상의 디스플레이 업체들이 참가했다. 이번 전시회에서 삼성전자는 업계 최고 qVGA(240 X 320)급 해상도의 SOG(System on Glass), 2.2인치 mPVA 등 중소형 선행기술제품부터 세계 최대 57인치 LCD패널까지 30여 종의 첨단 LCD제품과 기술을 선보인다. SOG LCD는 별도의 IC칩없이 유리 기판에 드라이브IC, 메모리, 파워IC 등의 회로들을 집적한 "유리 반도체" 개념의 차세대 LCD 제품. 별도의 칩을 사용할 필요가 없어 원가절감 효과를 얻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각 제품에 맞는 전용 구동 회로 개발에 소요되던 시간을 단축할 수 있으며 보다 얇은 디자인이 가능하다. 회사측은 "이는 기존 양산제품도 극복하기 힘든 200ppi급 초고해상도의 벽을 단숨에 뛰어 넘은 것으로, 지난해 말 2.0" qCIF(140ppi) SOG 제품을 처음 발표한 이래 불과 6개월만의 개가"라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앞으로 SOG기술을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CPU, 메모리 등 모든 LSI부품을 유리 기판 위에 집적, 2006년까지 중소형 TFT-LCD시장에서도 1위를 달성한다는 목표다. 삼성전자 LCD총괄 이동헌 전무는 기조연설에서 "삼성전자는 새로운 LCD수요처로 급부상하고 있는 LCD TV용 패널 제품을 중점 육성할 것"이라며 "향후 LCD TV용 시장은 대형크기의 기술력과 생산력을 무기로, 중소형 디스플레이 시장은 작은 영상에서도 선명하고 생동감 넘치는 화질을 앞세워 공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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