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주가상승에 금메달까지..증권가 스마일

  • 등록 2002-02-14 오후 2:43:35

    수정 2002-02-14 오후 2:43:35

[edaily] 오랜만에 증권맨들이 활력을 찾았다. 설연휴 이전만해도 회계문제로 불거진 미국 증시약세, "악의 축"발언이후 한반도의 난기류, 잇단 증권관련 비리에 등으로 증권맨들은 한마디로 "명절"이 아니었다. 그러나 설 명절휴일동안 하이닉스와 마이크론과의 D램부문 매각협상이 마무리단계에 진입하고 한반도에서의 긴장상태도 완화됐으며 미국증시도 상승세를 지속, 분위기가 달라졌다. 이에따라 설연휴를 마친 주식시장은 급등세로 출발했고 장중 780선을 넘어섰다. 여기에 증권맨들을 고무시킨 것은 미국 솔트레이크시티에서 열린 동계올림픽에서 첫금메달 소식. 특히 금메달의 주인공인 고기현(목일중학교 3년)선수가 대우증권 장한평지점의 고정식 지점장의 딸임이 알려지면서 해당증권사는 물론 증권가는 내일처럼 함께 즐거워하는 분위기. G증권의 S대리는 "이제까지 증권맨에 대한 사회 인식은 증권관련 대형사고가 지배적이었으나 이번 증권맨 자녀의 금메달 소식은 실추된 증권맨의 이미지와 사기를 북돋우고 있다"고 말했다. 대우증권 관계자는 "이전에 스포츠단을 운영했거나 후원했던 경우 승리의 기쁨을 맛보긴 했지만 전국민이 환호하는 축제분위기는 처음"이라며 "전직원이 자기일 처럼 좋아하고 있다"고 전했다. 고 지점장과 함께 TV중계를 지켜본 장한평지점 직원들은 "지점 전직원이 기쁨을 함께하고 있다"고 전했다. 고정식 지점장(42세)은 대우증권에서 금융상품부, 채권영업부, 본사 영업부등에서 근무한, 정통 증권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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