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컴퓨터 실적부진 전망의 불똥이 컴퓨터산업 전반으로 퍼지고 있다. 29일 베어스턴즈의 애널리스트 앤드류 네프는 5개 대형 컴퓨터업체에 대해 투자등급을 하향조정했다. 네프는 보고서에서 애플컴퓨터 등급을 "buy"에서 "neutral"로 하향조정한데 이어 컴팩, 휴렛패커드, 게이트웨이, 그리고 델컴퓨터에 대해서도 "buy"에서 "attractive", 혹은 "buy"에서 "neutral"로 1, 2단계씩 하향조정했다.
네프는 보고서에서 컴퓨터업체들에 대한 부정적 평가가 애플의 영향을 부분적으로 받은 것도 사실이지만 그보다는 전체적인 컴퓨터산업의 전망에 기초한 것이라고 밝혔다. "컴퓨터 관련산업 전체적으로 다수의 부정적 데이터들이 나오고 있으며 거시경제기조도 불안정한 상황"을 투자등급 하향조정의 이유로 들었다.
이에 따라 애플컴퓨터를 비롯, 대표적인 컴퓨터업체들이 개장전 거래부터 주가가 일제히 폭락세를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