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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현지시간) 미국 인기 시트콤 ‘프렌즈’ 스타 제니퍼 애니스톤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2021년 밴스가 폭스 뉴스의 앵커 터커 칼슨이 진행하는 쇼에 나온 장면을 캡처한 사진을 올리며 “미국의 부통령이 될 수도 있는 사람이 이런 발언을 했다는 것이 정말 믿기지 않는다”고 했다.
당시 밴스는 칼슨에게 “미국은 자식 없이 고양이만 기르는 비참한 여성(cat ladies)에게 좌우되고 있다”며 “카멀라 해리스, 피트 부티지지, 알렉산드리아 오카시오-코르테즈를 봐라. 민주당도 아이 없는 사람들에 의해 통제되고 있다”고 말했다. 밴스가 사용한 ‘캣 레이디’는 고양이만을 사랑하고 사회에서 고립된 여성이라는 뉘앙스를 품고 있다. 밴스 자신은 3명의 아이를 키우고 있다.
밴스의 발언에 반발한 것은 애니스톤이 처음이 아니다. 특히 고양이를 좋아하는 것으로 알려진 테일러 스위프트 팬들의 분노를 일으켰다. 한 엑스(X) 사용자는 밴스의 계정에 “아직 지지할 대선 후보를 결정하지 않은 ‘아이없는 캣레이디’처럼 무서운 것은 없다”고 댓글을 달았고, 이는 엑스에서 ‘리트윗’되면서 밈(meme)처럼 퍼지고 있다.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도 엑스에서 밴스를 겨냥해 “여성이 자유를 누리는 것을 싫어하지 않는 평범한 남성”이라고 비꼬았다.
해리스 부통령의 의붓딸인 엘라 엠호프는 인스타그램에 “콜과 저같은 귀여운 아이들이 있는데 어떻게 자녀가 없을 수 있나요?”라고 글을 남기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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