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영주 외교차관 "ARF 의장성명에 日오염수 반영 아직 없어"

16일 ‘YTN 뉴스특보’ 출연
"ARF 성명 며칠 간 의장 중심으로 협의…마지막까지 지켜봐야
  • 등록 2023-07-16 오후 3:45:44

    수정 2023-07-16 오후 3:46:04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최근 열린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외교장관회의 의장성명에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의 해양 배출 문제가 아직은 반영되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다.

박진 외교부 장관이 14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샹그릴라 호텔에서 열린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오영주 외교부 2차관은 16일 ‘YTN 뉴스특보’에 출연해 “마지막까지 지켜봐야 하겠지만, 지금까지 확인한 바로는 반영되지 않는 것으로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14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ARF 외교장관회의가 개최, 미얀마를 제외한 아세안 9개국과 남북, 미국, 일본, 중국 등 총 26개국이 참석했다.

결과 문서인 의장성명은 통상 회의 개최 후 며칠 간 의장국 주도로 회원국들이 협의해 도출한다. 회의에서 나온 논의를 의장국이 종합해 작성하며, 이 과정에서 회원국들이 각종 역내 현안에 대해 자신들의 의견을 반영하기 위해 노력한다. ARF 외교장관회의 의장성명은 16일 오전까지도 도출되지 않았다.

오 차관은 “ARF 성명은 며칠 간 의장 중심으로 협의하는 메커니즘을 가지고 있다. 마지막까지 지켜봐야 한다”고 부연했다.

오 차관은 오염수 배출 문제와 관련해 “양국 정상 간에 합의 또는 협의를 바탕으로 앞으로 우리 국민의 건강과 안전을 객관적이고 과학적인 증거에 따라서 국제규범과 규정에 맞게 챙겨가는 노력들이 실무 차원에서 이루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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