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스페이먼츠, 해외 고객 결제 수단으로 '페이팔' 지원

국내 쇼핑몰에 해외 소비자 증가 추세
판매 대금 원화로 자동 정산 지원
  • 등록 2023-06-01 오전 10:01:35

    수정 2023-06-01 오전 10:01:35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토스의 결제대행(PG) 계열사 토스페이먼츠(대표 김민표)는 해외 고객을 상대로 영업하는 국내 업체에 글로벌 결제 수단 ‘페이팔’을 제공한다고 1일 밝혔다.

토스페이먼츠를 통해 페이팔을 도입할 경우, 해외 소비자가 국내 온라인 쇼핑몰을 이용할 때 세계 각국의 통화로 편리하게 결제할 수 있게 된다. 사업자는 △계약·심사 △ API 연동 △ 운영·기술 문의 △ 정산 △ 고객 민원 처리 등 모든 서비스를 한국어로 이용할 수 있으며, 토스페이먼츠 고객센터를 통한 지원 서비스도 받을 수 있다.



사업자의 효율적인 사업 운영을 위한 서비스도 제공된다. 토스페이먼츠는 사업자가 지정한 날짜에 맞춰, 페이팔 결제에 따른 판매 대금을 원화로 자동 정산한다. 또한, 거래 취소, 환불 요청 등 해외 소비자의 민원을 대응 및 관리할 수 있는 차지백 대시보드도 가맹점에 제공된다.

‘페이팔’ 이용 신청은 토스페이먼츠 웹사이트를 통해 가능하며, 토스페이먼츠의 기존 가맹점은 간단한 계약 과정을 거쳐 자사몰 전자결제 서비스에 연동해 사용할 수 있다.

토스페이먼츠는 페이팔 지원으로 국내 업체들이 빠르게 성장하는 역직구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출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코트라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의 역직구 금액은 전년 대비 6.1% 증가한 9억1000만 달러(약 1조2000억원 규모)로 5년 연속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김민표 토스페이먼츠 대표는 “토스페이먼츠는 국내 사업자가 해외 구매자 대상 판매 시, 언어장벽 등의 한계에 구애받지 않고 비즈니스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다양한 해외 결제 솔루션 출시할 계획”이라며 “가맹점과 소비자 모두에게 편리하고 안전한 결제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승건 토스 대표는 지난 4월 윤석열 대통령 경제사절단 자격으로 미국을 방문했을 때 페이팔 댄 슐먼 회장과 미팅을 갖고 협력 방안을 논의한 바 있다. 양사는 2017년 페이팔 벤처스는가 토스에 투자하며 인연을 맺었다. 이는 페이팔의 한국 기업 첫 투자 사례로, 이후 토스의 성장 가능성을 높게 평가하며 2018년 후속 투자에도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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