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檢 이재명 기소' 임박에 "누구나 법 앞 평등"

국회 출근길서 "민주당, 말·행동 따로서 탈피해야"
민주당 일방 법 처리에 "민생 대신 권력투쟁에 골몰"
  • 등록 2023-03-22 오전 10:34:42

    수정 2023-03-22 오전 10:34:42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22일 검찰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기소가 임박한 데 대해 “법 위에 누구도 군림할 수 없고 누구나 법 앞에 평등한 것 아니겠느냐”고 강조했다.

김기현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출근길에서 취재진을 만나 검찰이 이날 이 대표를 기소하리란 전망에 “계속해서 사건을 붙잡고 있을 수 없지 않겠느냐”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그러면서 “유감스러운 것은 이재명 대표의 체포 동의안이 국회에서 국회의원 특권을 악용해 부결됐다는 점”이라며 “민주당은 말 따로, 행동 따로 모습에서 탈피해야 한다는 점을 다시 한 번 강조드린다”고 말했다.

김기현(왼쪽)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 21일 ‘긴급생계비 소액 대출’ 관련 현장 의견을 청취 하기 위해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 중앙 서민금융통합지원센터를 방문, 이상우 센터장의 안내를 받으며 둘러보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한일 정상회담과 관련해 민주당이 신(新) ‘을사오적’이라고 표현하며 비판 수위를 높인 데 대해 김 대표는 “구한말 쇄국정책을 고집하면서 내부 권력 투쟁에만 골몰하던 국가 지도자들이 나라를 망치고 국민을 엄청난 고통 속에 밀어넣었다”며 “민주당이 그와 같은 과거 행태를 답습하다간 역사적 죄를 짓게 될 것”이라고 맞받아쳤다.

민주당이 방송법 개정안, 양곡관리법 등의 처리를 강행하는 것과 관련해선 “민주당이 국회 다수 의석을 점유한다는 근거로 계속해서 대선 불복, 권력 투쟁만 골몰하는데 제발 민생 챙기는 데 신경 썼으면 좋겠다”며 “민생은 뒷전이고 오로지 권력만 눈에 보이는 민주당은 국민의 심판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다만 김 대표는 추가 당직 인선에 대해선 “그것은 적절한 때 (하겠다)”며 말을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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