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키, 재고부담에도 깜짝실적에 시간외서 급등 (영상)

[美특징주]페덱스, 경기 침체에 매출 감소...“그래도 선방했다”
금 채굴업체 뉴몬트, 국제 금 가격 반등에 주가↑
  • 등록 2022-12-21 오전 10:30:18

    수정 2022-12-21 오전 10:30:18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20일(현지시간) 뉴욕증시 3대 지수는 강보합으로 마감했다. 닷새만에 상승 전환이다. 뚜렷한 증시 모멘텀이 부재했던 가운데 단기 낙폭 과대에 따른 반발 매수세가 유입된 것으로 보인다.

일본 중앙은행(BOJ)이 10여년간 이어진 금융완화 정책 기조를 바꾼 데 따른 미국 금융시장 영향은 제한적이었다.

이날 특징주 흐름은 다음과 같다.

나이키(NKE, 103.21 ▲0.16% ▲12.77%*)

나이키가 장마감 후 시간외 거래에서 13%가까운 급등세를 나타냈다. 실적 모멘텀이 부각된 영향으로 해석된다.

나이키는 이날 장마감 후 2023회계연도 2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매출액은 전년대비 17% 증가한 133억달러로 시장예상치 125억8000만달러를 크게 웃돌았다. 주당순이익(EPS)도 2.4% 늘어난 0.85달러를 기록해 예상치 0.65달러를 상회했다.

다만 총마진은 42.9%로 전년대비 3%포인트 하락했다. 과도한 재고처리를 위해 가격 할인에 나선데다 달러강세 여파 및 인플레이션에 따른 운임비용 증가가 원인이다.

재고는 오히려 늘었다. 재고잔고는 93억달러로 전년대비 43% 급증했다. 시장에서는 88억3000만달러로 예상했다.

페덱스(FDX, 164.35 ▼2.62% ▲4.78%*)

글로벌 물류기업 페덱스 주가가 정규장에서 2.6% 하락했지만 장마감 후 시간외 거래에서 5% 가까운 급등세를 기록했다. 2분기 수익성이 예상보다 선전한 영향으로 해석된다.

페덱스는 이날 장마감 후 2023회계연도 2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매출액은 전년대비 9.7%감소한 228억달러를 기록해 시장예상치 237억1000만달러에 크게 못미쳤다. 경기 둔화로 글로벌 물동량이 감소한 여파다.

다만 조정EPS는 6.6% 줄어든 3.18달러를 기록해 예상치 2.81달러를 크게 웃돌았다. 연간 EPS 목표치는 13~14달러를 제시해 예상치 14달러에 부합했다.

뉴몬트(NME, 47.62 ▲4.43%)

생산량 기준 세계 1위의 금 채굴업체 뉴몬트 주가가 4% 넘게 급등했다.

국제 금 가격이 온스당 1800달러를 돌파하면서 주가 모멘텀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2월물 금 선물가격은 전일대비 1.54% 오른 1825.4달러를 기록했다. 지난달 초 1650달러 밑으로 떨어지기도 했지만 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 등으로 안전자산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는데다 대체재로 평가받던 비트코인의 부진이 이어지면서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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