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석 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국민의힘 원내대표를 선출하고자 마련된 의원총회에서 “누가 원내대표가 되든 잘 모셔 조속히 당을 안정화하고 윤석열 정부가 활주로를 박차고 힘차게 이륙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정 위원장은 “(이준석) 당대표는 성상납 의혹과 이를 은폐하려는 증거 인멸 혐의로 당 윤리위원회 6개월 징계 받았고 무차별한 가처분 공세로 지금 비대위도 법원의 손에 맡겨져있다”며 “이럴 때일수록 의원들과 마음을 다잡고 집권여당의 책임을 아로새기면서 오로지 공적 사명감을 앞세워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당 지도체제가 안정되지 못해 우여곡절을 겪었지만 오늘을 기점으로 새 원내대표를 의원 뜻으로 선출함으로써 당 지도체제가 어느 정도 안정화 길로 접어들겠다고 생각한다”며 백드롭인 ‘다함께 새롭게 앞으로’를 가리키며 “이렇게 앞으로 나아가야만 (2024년) 4월10일 선거에 대비할 수 있고 대한민국 미래를 열 수 있다”고 힘주어 말했다.
이와 함께 이날 의총을 끝으로 물러나는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5개월 전 여소야대 상황에서 당정 간 적극적 협력을 통해 국정운영 주도권을 쥐어야 한다는 생각으로 저를 원내대표로 선출해준 것으로 아는데 소임을 다하지 못해 송구스럽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이어 “2차 비대위가 출범했고 새로운 원내 사령탑을 선출해 분열과 갈등을 씻고 하나가 돼야 국민 기대에 부응하고 지난 대선 과정에서 국민이 우리에게 건 많은 기대를 충족시킬 수 있는 필요조건을 갖춘다고 생각한다”며 “물러나지만 중진으로서 당 통합과 화합에 앞장서겠다”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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