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청와대 홈페이지 국민청원 게시판엔 ‘아스트라제네카 2차 접종 후 하나뿐인 아버지를 잃었습니다’라는 제목의 청원이 게재됐다.
사망한 아버지의 아들이라고 밝힌 청원인 A씨는 “올해로 만 60세, 고혈압약을 복용하는 것 외 앓고 계신 지병은 없었다. 술을 잘 못 드시기에 멀리하셨고 몸에 좋지 않다며 담배도 피우시지 않던 분”이라면서 “최근엔 친한 형님과 매일 걷기와 자전거타기 등 거의 하루도 빠짐없이 운동하시고 종종 걷기량과 운동량을 보내시며 제게 자랑하시기도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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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가 B씨의 휴대전화를 확인해본 결과 B씨는 2차 접종 후 4일째부터 구토, 발열, 두통 등의 부작용이 나타났고, 가까운 병원에 방문한 기록도 남아 있었다. 또 근무하기로 예정되어 있던 초등학교에 몸이 좋지 않아 휴가가 필요하다는 얘기를 나눈 대화 내용도 발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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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청원은 현재(오전 10시 기준) 1600명가량이 동의한 상태다.
한편 지난 4일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에 따르면 국내에서 백신 접종이 시작된 올해 2월 26일 이후 신고된 이상반응 의심 신고는 누적 28만 6942건으로, 전체 예방접종 건수의 0.44% 수준이다.
백신 별 접종 건수 대비 이상반응 신고율은 얀센 0.58%, 모더나 0.55%, 아스트라제네카 0.52%, 화이자 0.36% 순이었으며, 백신 접종 후 누적 사망 신고 사례는 총 716명으로, 화이자 373명, 아스트라제네카 309명, 모더나 23명, 얀센 11명으로 밝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