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수 자극하는 추억의 놀이…연극 '소라별 이야기'

창작집단 거기가면 대표작
'마스크 공연'으로 새 장르 개척
내달 9~26일 대학로 공간아울
  • 등록 2021-08-11 오전 10:09:24

    수정 2021-08-11 오전 10:09:24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창작집단 거기가면은 마스크 연극 ‘소라별 이야기’를 오는 9월 9일부터 26일까지 서울 종로구 대학로 공간아울에서 공연한다.

연극 ‘소라별 이야기’ 포스터(사진=창작집단 거기가면)
창작집단 거기가면은 다양한 마스크를 쓰고 공연하는 ‘마스크 공연’이라는 장르를 개척하고 수준 높은 작품을 꾸준히 개발해왔다. 넌버벌 연극 ‘반호프’로 프랑스 아비뇽 축제에서 공연하는 등 국내외에서 호평을 받았다.

‘소라별 이야기’는 2012년 독일 폴크팡 피지컬 씨어터 페스티벌 공식 초청작이다. 2012년 포항바다국제공연예술제 프린지 부문 최우수작품상, 2013년 김천국제가족연극제 최우수작품상·연출상·최우수배우상 등을 수상했다.

작품은 할아버지가 된 동수가 어릴 적 추억으로 시간여행을 떠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줄넘기, 고무줄 놀이, 서리, 별자리 구경 등 추억의 놀이로 관객의 향수를 불러일으킨다. 형형색색으로 덧칠한 반 마스크를 이용해 아이들, 욕쟁이 할아버지, 물의 요정 등 다양한 캐릭터로 변신하는 것이 작품의 묘미이다.

연출가 백남영이 극작과 연출을 맡았다. 마스크 디자인·제작 이수은, 조명 디자인 김광섭, 작곡 김태근, 음악 이한밀, 의상 이수진, 포스터디자인 이재욱, 조명 어시스턴트 김현, 마스크 제작 어시스턴트 백서린 등이 창작진으로 참여한다. 배우 최정헌, 노재원, 박지수, 이경은, 박현수, 이혜리, 김기택, 사윤일, 홍상표 김건우, 신준우, 안영빈, 이태용이 출연한다.

티켓 가격 전석 3만원. 11일 오후 3시부터 인터파크에서 예매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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