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유수 에이스경암 이사장, 23년째 백미 기부

기부한 백미 포대 누적 9045m, 에베레스트산보다 높아
  • 등록 2021-02-02 오전 9:17:22

    수정 2021-02-02 오후 9:53:58

안유수 에이스경암 이사장
[이데일리 강경래 기자] 안유수 에이스경암 이사장이 설맞이 백미 기부활동을 통해 23년째 이웃사랑을 이어갔다.

재단법인 에이스경암은 안 이사장이 백미(10㎏) 총 5810포를 경기 성남시에 기탁했다고 2일 밝혔다. 안 이사장이 기증한 백미는 성남시 관내 독거노인 등 취약계층 5577세대와 함께 소년소녀가장 233세대에 전달될 예정이다.

안 이사장은 지난해 추석에 이어 올해 설에도 지원 규모를 늘렸다. 올해 설에는 지난해 추석 5314세대보다 496세대 늘어난 5810세대가 혜택을 받게 됐다. 지난해 설과 비교하면 963세대가 늘어났다. 에이스경암 측은 “코로나19가 장기화하면서 부양의무자 소득이 줄거나 실직한 경우가 늘면서 지원 규모를 확대했다”고 설명했다.

안 이사장은 지난 1999년부터 올해까지 23년째 명절마다 소외된 이웃을 위한 백미 기부활동을 진행했다. 안 이사장이 그동안 기부해온 백미 양은 10㎏ 기준 11만 3060포에 달한다. 누적 기부한 백미 포대를 쌓을 경우 9045m로 에베레스트산(8848m)보다 높다. 금액으로 환산하면 26억원에 달한다.

안 이사장은 “‘기업의 이윤을 사회에 환원한다’는 기업가정신을 지키기 위해 명절마다 기부활동을 이어간다. 올해는 특히 코로나19 장기화로 모두 힘든 상황인 만큼 취약계층이 겪는 경제적 어려움은 더욱 극심할 것”이라며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는 이들에게 조금이나마 보탬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안 이사장은 지난 28년간 소외된 노인들을 위한 무료급식소와 함께 경로회관을 운영하는 등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이어왔다. 또 소방관들을 위한 나눔에도 앞장서며 5차례에 걸쳐 총 15억원을 기부했다. 강원도 고성지역 산불피해 복구지원금으로 3억원을 기부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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