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는 성인게임랜드발 확진자가 폭증하자 지난달 31일 집합금지 행정명령을 발표했다.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가 적용되고 있는 광주에서는 오락실의 경우 영업시간 제한은 없고 시설 면적 8㎡당 1명으로 인원이 제한되고 음식 섭취만 금지되고 있었다.
이날 이용섭 광주시장은 “성인오락실이 광주시의 새로운 코로나19 감염고리로 나타났다. 인오락실도 집합금지 행정명령을 내린다”며 “지역 내 156개소의 성인오락실을 대상으로 시, 자치구, 경찰서 합동 점검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성인게임랜드발 코로나19 확진자가 폭증한 이유는 오락실 내부에서 기기를 사용하는 방식 때문이다.
|
오락기기의 특성상 여러 종류의 버튼을 눌러야 한다는 것도 감염 확산의 원인이다. 또 좌석 간에 칸막이가 설치되고 간격이 넓은 PC방과 달리 성인오락실의 오락기기는 비교적 가깝게 배치돼 밀집도가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또 성인게임랜드가 구별로 밀집돼 있어 방역 당국은 인근 업소로의 확산이 이 이유로 인해 벌어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한편 1일 광주시에 따르면 지난밤 사이 17명의 시민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들은 광주 1799번∼광주 1915번으로 등록됐다.
확진자 중 12명은 광주안디옥교회발 n차 감염 등이다.
닷새 만에 직원과 방문자 등 30명이 넘는 확진자가 나온 성인게임랜드 4곳(킹·지구·VIP·공원 게임랜드)에서 추가로 2명이 확진돼, 누적 35명이 됐다.
이 밖에 기존 확진자 접촉 2명, 광주TCS 국제학교 관련 1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