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고준혁 기자] 백신 개발이 임박했다는 소식에 경기 회복 및 원유 수요 증가에 대한 기대감에 국제 유가가 상승했다. 이에 국내 정유주가 장초반 강세를 보이고 있다.
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24분께
S-OIL(010950)과
SK이노베이션(096770),
대한유화(006650) 등 정유주는 각각 거래일 대비 각각 6.47%, 2.02%, 2.17% 상승 중이다.
23일(현지시간)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1월 인도분 선물은 전장 대비 64센트(1.51%) 올라 배럴당 43.06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잇단 백신 임상 발표에 코로나19가 끝나고 경기 회복이 빠르게 진행될 수 있다는 기대감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달 말 시작되는 석유수출국기구(OPEC) 플러스(+) 회의의 기대감도 계속되고 있다. 산유국들은 이번 회의에서 현재 감산규모를 1~3월까지 최소 3개월 유지할 전망이다.
화이자와 모더나에 이어 아스트라제네카도 이날 90%대의 높은 임상효능을 공개했는데, 특히 이번 백신은 앞선 후보들보다 가격이 훨씬 저렴한 것으로 평가된다. 화이자 백신의 경우 일단 다음 달 10일 최종 승인을 받으면 바로 다음날부터 배포가 시작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