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첫 법정 출석…"檢 왜곡·과장한 혐의 하나하나 반박할 것"

  • 등록 2020-05-08 오전 10:06:57

    수정 2020-05-08 오전 10:24:30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가족 비리와 감찰 무마 의혹 등으로 재판에 넘겨진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피고인 신분으로 처음으로 법원에 출석한 가운데 “검찰이 왜곡하고 과장한 혐의에 대해 사실과 법리에 따라 하나 하나 반박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가족 비리와 감찰 무마 의혹 사건 등으로 기소된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8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첫 공판에 출석하기 위해 법정으로 향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조 전 장관은 8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1부(재판장 김미리) 심리로 열린 첫 공판에 참석하기 위해 법정으로 들어서면서 “지난해 제가 법무부 장관으로 지명된 후 저를 최종 목표로 하는 검찰의 전방위적 저인망 수사가 있었다”며 “마침내 기소까지 됐고, 고통스러운 시간이었다. 이유 불문하고 국민 여러분께 송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조 전 장관은 “오늘부터 저는 법정에 출석한다”며 “오랜 시간이 걸릴 것이다. 그렇지만 지치지 않고 싸우겠다”고 강조했다.

취재진에게 당부의 말도 전했다.

조 전 장관은 “검찰의 공소사실만을 일방적으로 받아 쓰지 말아달라”며 “오늘부터 전개되는 법정에서도 변호인의 반대신문 내용도 충실히 보도해달라”고 덧붙였다.

조 전 장관의 이날 법정 출석은 지난 1월 3일 검찰 기소 이후 5개월여만에 이뤄졌다.

조 전 장관은 유재수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 비위에 대한 청와대 감찰무마 의혹에 따른 직권남용 혐의 외 가족 비리와 관련 자녀 입시비리 및 딸 장학금 부정수수, 사모펀드 비리 등 총 11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에 재판부는 우선 감찰무마 의혹부터 집중 심리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조 전 장관과 함께 기소된 피고인들 가운데 이날은 백원우 전 청와대 민정비서관과 박형철 전 청와대 반부패 비서관이 법정에 출석했다. 첫 증인 역시 당시 청와대 감찰 지위라인이었던 이인걸 전 특별감찰반장을 채택했다.

재판부가 감찰무마 의혹을 먼저 들여다보기로 하면서 자녀 입시비리 등 조 전 장관 가족을 둘러싼 의혹들에 대한 심리는 당분간 미뤄지게 됐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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