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닝쇼크` 대한항공...증권가 "지금이 매수기회"

지난해 4Q 영업익 751억..컨센서스 대폭 `하회`
  • 등록 2019-01-30 오전 8:44:40

    수정 2019-01-30 오전 8:44:40

[이데일리 전재욱 기자] 대한항공(003490) 지난해 당기순이익이 적자로 전환하는 등 실적이 악화했지만 외려 지금이 매수 시점이라는 의견이 잇따르고 있다.

현대차증권은 30일 보고서에서 전보다 목표주가를 4.7% 올린 4만4000원으로 제시하며 매수를 추천했다. 배세진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4분기 영업이익은 751억원을 기록해 컨센서스를 크게 하회했지만 정비비 및 인 건비 등 일회성비용이 예상보다 높았던 것이 주요 요인”이라며 “올해부터 순차입금 규모 축소로 연간 이자비용 약 500억원 낮아질 전망”이라고 했다. 이어 “미주노선과 구주노선 공급은 제한된 상황이지만 구주노선의 높은 RPK 성장률과 델타효과로 장거리 노선 수익성 개선은 지속할 전망”이라고 했다.

SK증권도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4만9000원을 유지하며 매수를 권유했다. 유승우 SK증권 연구원은 “알려졌던 일회성 비용들이 예상보다 크게 발생한 영향으로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이 쇼크를 냈다”며 “올해 1분기부터 유가 급락으로 원가가 개선하고, 3월부터 행동주의펀드 등장이 본격화하는 점을 고려하면 지금은 매수 기회”라고 했다.

다만 신한금융투자는 매수의견을 유지하되 목표가는 전보다 4.3% 내린 4만4000원을 제시했다. 박광래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올해 1분기 실적은 매출액 3조2200억원과 영업이익 2208억원으로 전망된다”며 “여객 수요 하락과 화물 FTK 감소가 부정적이지만 저유가 덕을 볼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작년 11월 국제유가 급락이 영향을 줬다”며 “연료유류비는 전년 동기 대비 25% 증가한 8895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임금협상에 따른 인건비 상승 350억원, 정비비 600억원, 광고비 300억원 등이 추가 비용으로 잡혀 실적 부진 요인이 됐다”고 했다.

박 연구원은 연간 실적은 매출액 13조5000억원, 영업이익 1조300억원을 각각 내려 잡고 “실적 추정치 변경에 따라 목표가를 조정했다”고 했다. 이어 “지금까지 주주 가치를 훼손해왔던 무리한 투자와 늘어나는 부채 문제가 본격적으로 개선할 것으로 기대돼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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