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에이씨티(138360)가 급등세다. 신규 바이오 사업 본격 추진 소식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17일 오전 9시3분 현재 에이씨티는 전거래일 대비 1300원(12.50%) 오른 1만17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에이씨티는 330억원 규모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완료해 최대주주가 기존 에이젠 생명과학에서 AID 파트너스 지피홀딩스로 변경됐다고 전날 공시를 통해 밝혔다.
에이씨티 관계자는 “지난 11일 임시주주총회를 통해 각자 대표로 선임된 조셉 웡 진소트 회장이 바이오 사업 성장의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할 예정”이라며 “에이씨티는 신사업을 위해 확보한 자금을 투자해 이미 진소트의 2대주주 지위를 확보했으며 이번 유상증자를 통해 확보된 자금은 추가적으로 해외 바이오 회사 인수에 사용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조셉 웡 대표는 이스라엘의 바이오 산업 관련 인적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어 향후 인수 대상 회사도 이스라엘 바이오 업체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에이씨티는 알파 마크(Alpha Mark Limited) 지분 100%를 200억원에 인수한다고 밝혔다. 알파 마크는 `진소트 인터내셔널`의 지분 49%를 보유한 회사로 진소트 인터내셔널은 글로벌 분자 진단서비스 전문업체인 `진소트`의 지분 100%를 갖고 있다. 이번 지분 인수로 에이씨티는 알파마크를 통해 진소트의 2대주주 지위를 확보하게 됐다.
지난 2014년 1월 설립된 진소트는 혈액 안에 극히 희박하게 떠다니는 암 유전자와 단백질을 정밀하게 탐지해 암을 판정하는 기술인 액체생검 분야에서 글로벌 최고 수준의 독보적인 기술력을 갖고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암 조기진단 시장의 현재 시장규모는 20조원으로 향후 조기진단 기술이 보급될 경우 시장 규모는 100조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추정된다.
에이씨티는 이번 지분 인수를 통해 한국, 중국, 일본, 동남아 지역의 암 진단 및 치료 시장 공략에 나설 계획이다. 진소트는 미국과 유럽 시장을 담당하고 에이씨티는 아시아 시장을 맡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