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카드사용액 200兆 육박..평창 올림픽 등 영향

여신금융협회 통계
전년 동기보다 승인액 1.7%, 건수 11.6% 증가
  • 등록 2018-04-30 오전 8:21:19

    수정 2018-04-30 오전 8:35:31

(자료:여신금융협회)
[이데일리 전재욱 기자] 심한 미세먼지로 외부 활동 제약이 심했던 지난 1분기에도 신용카드 실적은 외려 증가했다.

여신금융협회는 올해 1분기 전체 카드 승인 금액은 193조3000억원, 승인 건수는 44억7000건으로 집계됐다고 30일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 카드 승인금액(190조원)보다 1.7%, 승인 건수(40억건)보다 11.6% 각각 증가했다. △평창 동계올림픽 개최 △청탁금지법 선물가액 상향(5만원→10만원) 등이 카드승인 실적을 끌어올린 원인이라고 여신협회는 분석했다.

올림픽 기간 중 하루 평균 고속도로 통행량은 6만5000대를 기록해 전년 같은 기간보다 78.6%, 전년 성수기(7~8월)보다 52,2% 각각 증가했다. 이 기간 일평균 KTX 이용 승객 수(강릉, 평창, 진부역 승하차객)는 비(非) 올림픽 기간 대비 194% 늘었다.

김영란법 시행령 개정도 카드승인 실적을 견인했다. 지난 설 명절 7개 주요 유통업체(백화점 3, 대형마트 4) 등의 매출액은 전년 설보다 17.4% 증가했다.

편의점 수 증가(17년 2월 3만756곳→18년 2월 3만4465곳)와 판매액 증가도 영향을 줬다.

카드별 승인금액을 보면 신용카드는 151조3000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0.4% 늘었고, 체크카드는 41조8000억원으로 같은 기간 6.7% 증가했다. 건수는 신용카드 26억9000만건, 체크카드 17억7000만건으로 전년 동기보다 10.7%와 13.1% 각각 증가했다.

사용 주체별로 보면 1분기 개인카드 승인금액은 156조4000억원으로 전년 동기(142조5000억원)보다 9.7% 증가했다. 반면에 1분기 법인카드 승인금액은 37조원을 기록해서 47조5000억원을 기록한 작년 동기 대비 22.1% 빠졌다. 국세 카드납부 유인이 약화한 탓이라고 협회는 풀이했다.

카드별 평균 승인금액을 보면 전체카드는 1분기 건당 4만3281원을 긁어서 전년 동기보다 8.9% 줄었다. 직전 분기 대비 3.2% 늘었다. 신용카드는 건당 5만6230원, 체크카드는 2만3615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보다 9.3%와 5.7% 각각 줄었다.

개인카드는 건당 3만7331원, 법인카드는 건당 13만3777건을 기록해 작년 같은 기간보다 1.9%와 28.5%씩 감소했다.

업종별로 보면 승인금액은 도매 및 소매업(11.3%↑), 숙박 및 음식점업(8.7%), 운수업(8.3%↑), 사업시설관리 및 사업지원 서비스업(9.5%↑) 등이 전년 동기보다 증가했다. 숙박 및 음식점업 8.7%, 운수업 8.3%, 여가 관련 서비스업 8.6% 각각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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