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디스플레이 업황 호조 지속”
1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신한금융투자와 유안타증권은 이번주 유망 종목으로 삼성전기(009150)를 중복 추천했다. 스마트폰 부품 수요 증가 수혜로 성장세가 지속된다는 이유에서다. 신한금융투자는 “고객사가적층세라믹콘덴서(MLCC) 업황 반등으로 담당 사업부 수익성은 10% 후반까지 향상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유안타증권도 “MLCC 사용 증가세가 지속될 것”이라며 “중화권 듀얼 카메라시장 리더십 확보로 실적 턴어라운드가 가속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기존 반도체기업에 대한 긍정적 판단도 유효했다. 하나금융투자는 삼성전자(005930)에 대해 “반도체·디스플레이 부문에서 유례없는 경쟁력을 확보해 이익 흐름이 내년까지 이어질 것”이라며 이번주 추천종목으로 제시했다. 대신증권은 “D램과 2D낸드 고정가격이 안정적인 흐름”이라며 “SK하이닉스는 D램 부문에서 상대적으로 수요가 높은 시장에 집중해 내실을 다지는 중”이라고 평가했다. 신한금융투자는 디스플레이업체인 LG디스플레이(034220)에 대해 “소니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에 패널을 100% 공급하고 있다”며 “3분기부터 플렉서블 OLED 라인 양산을 시작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동부건설(005960)을 추천한 SK증권은 “지난해 영업 흑자를 냈고 재무구조 개선으로 부채비율이 타사대비 안정적”이라며 “실질 대주주인 한국토지신탁을 통해 시공사 선정 시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SK증권은 항공·항만 관련주가 유망할 것으로 봤다. 우선 한진(002320)과 관련 “신항만 정상화로 항만물류부문 흑자 전환하고 실적 턴어라운드가 가속화될 것”이라며 “동서울터미널 개발가치 재평가 가시화 시 기업가치가 높아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아시아나항공(020560)에 대해서는 “5월 황금연휴와 장거리 노선 수요 강세로 국제선 여객매출이 전년동기대비 4% 증가했다”며 “한한령 해지 기대감으로 사드 관련 리스크는 하반기 해소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코스닥, 반도체·바이오株에 기대감
반도체 후공정 검사장비업체 테크윙(089030)을 추천하는 등 코스닥시장에서도 반도체에 대한 관심은 여전하다. 대신증권은 “SK하이닉스, 마이크론, 샌디스크, 인텔 등이 테크윙 주 고객사로 최근 3D 낸드 증설 투자 확대로 수혜를 받을 것”이라며 “테스트 핸들러 투자가 늘면서 모듈 공정용 테스트 핸들러 매출이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임상시험 성과가 기대되는 제약·바이오업체도 추천 대상이다. 하나금융투자는 제넥신(095700)에 대해 “4월 미국 내분비학회서 지속형 성장호르몬 소아 임상 2상 키데이터를 발표했다”며 “9월 유럽 소아내분비학회에 소아 임상 2상 6개월 중간 데이터를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휴젤(145020)에 러브콜을 보낸 KB증권은 “올해 하반기 미국·유럽 임상 3상 완료 예정으로 빠르면 내년 말부터 미국 판매가 가능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밖에 더블다운카지노 인수 시너지가 기대되는 더블유게임즈(192080)와 ‘맘스터지’ 성장세가 지속되는 해마로푸드서비스(220630)는 유안타증권 추천 대상에 포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