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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는 16일 오전 10시 김 전 의장(현 SK이노베이션 회장), 김영태(62) 수펙스추구협의회 산하 전 커뮤니케이션위원장, 이형희(55) SK브로드밴드 대표이사 등 3명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한다.
지난 3일 박영수 특별검사팀으로부터 사건을 넘겨받은 후 특수본이 대기업 고위관계자를 공개 소환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 전 의장 등 SK그룹 수뇌부가 청탁에 개입한 정황도 드러났다. 김 전 의장은 2015년 8월 13일 안종범(58) 전 청와대 경제수석에게 “하늘같은 은혜 잊지 않고 산업보국에 앞장서겠다”며 “최태원 회장 사면 복권에 대한 감사를 한시도 잊은 적이 없다”는 내용의 문자를 보낸 것으로 드러났다.
SK를 시작으로 CJ와 롯데그룹에 대한 검찰 수사도 본격화 될 전망이다. CJ는 이재현(57) 회장의 사면 청탁을 했다는 의심을 받는다. 롯데는 2015년 하반기 면세점 특허 심사에서 탈락했으나 신동빈(62) 회장이 박근혜 대통령이 독대한 뒤 신규 특허를 받아 대가성 논란이 불거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