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룸버그 통신은 1일(현지시간) 중국 최대 부동산 정보사이트 소우팡(搜房) 홀딩스 집계를 인용해 “지난달 중국 100대 도시의 새로 지은 주택 가격이 ㎡당 평균 1만258위안(약 190만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7.4% 올랐다”며 “중국 주택 가격은 전년 동기 대비 7개월 연속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집값이 하락을 멈추고 상승세로 돌아선 작년 12월 이래 한 달 사이 가장 크게 상승한 수치다.
통신은 중국 정부가 작년 말부터 집값 등 부동산 가격 상승을 막으려고 여러 대책을 내놓고 있지만 집값이 쉽게 잡히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중국 경제 성장이 점차 둔화되면서 지나친 침체를 막아야 하는 동시에 경기 부양책으로 주택 가격이 더 오를까봐 고민이 커지고 있다고 전했다.
장휘팡 닝보 대학 부동산 학과 교수는 “국가 자료를 살펴보면 2010년부터 일부 도시는 한 해 사이 집값이 35%나 오르는 곳도 있다”며 “투기 수요는 정부 규제로 줄었지만 실 수요가 늘어 집값이 자연적으로 오르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