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현명 KT 사장 "SKT·LGU+, LTE속도 붙어보자"

방송통신위원회·공정거래위원회에 속도 측정 제안
  • 등록 2012-07-17 오후 12:13:47

    수정 2012-07-17 오후 12:13:47

[이데일리 류준영 기자]표현명 KT 사장이 방송통신위원회와 공정거래위원회에 롱텀에볼루션(LTE) 속도측정을 공개적으로 제안했다. 그간 이동통신사별로 자사에 유리하게 측정한 LTE 속도가 소비자들에게 되레 혼란을 키워왔다는 판단에서다.

17일 광화문 KT 올레스퀘어서 열린 ‘HD 모바일원더랜드’ 구축 기자간담회에서 표사장은 “소비자들의 만족도 조사를 해보니 이동통신사별로 각기 다른 LTE 속도에 대해서 혼란스러워 하고 종전의 3G와 비교했을 때 뚜렷한 속도 차이를 느끼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라며 LTE 속도 측정에 대한 제안 배경을 설명했다.

KT가 이날 공개한 소비자 만족도 조사자료에 따르면 LTE에 대한 불만으로 `3G대비 작은 속도 차이`를 꼽은 답변이 4위에 올랐다.

표사장은 “공정위에서도 이런(LTE 속도 측정) 의견이 나온 것으로 알고 있다”라며 “공정한 룰만 세팅 되면 소비자들의 판단을 받겠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표사장은 현재 국내 와이브로 서비스를 중국 4세대 이동통신 규격인 ‘TD-LTE’로 전환해야한다고 제안했다.

TD-LTE는 중국이 차이나모바일을 중심으로 개발한 4세대(4G) 독자 기술규격이다. 롱텀에볼루션(LTE)이 주파수 분할 방식인 것과 달리 TD-LTE와 와이브로는 시간 분할 방식을 사용하고 있어서 같은 주파수 대역에서 동시에 적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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