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국회 국토해양위원회 박기춘 의원(민주당)은 국토해양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권영규 서울시장 권한대행에게 "지난 7월말 기준 하루 평균 86명만이 수상택시를 이용, 사실상 개점휴업 상태인데도 아직 운영되는 이유는 수상버스 운영권과 선착장 운영권을 서울시가 주기로 한 이면계약 때문이라는 제보가 있었다"고 말했다.
박 의원이 서울시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수상택시는 8인승 5대, 11인승 5대 등 모두 10대가 도입됐으며 민간자본 15억원 등 총 38억원의 예산이 투입됐다. 서울시는 지난 2006년 발표한 보고서에서 수상택시 이용객이 일 평균 2만명에 달할 것으로 예측했지만 실제 하루 평균 이용객은 2009년 135명, 지난해 84명이었다.
박 의원은 "수상택시 운영업체가 현재 공고문 내용에 대한 법률적 검토를 하고 있고, 서울시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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