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진철 기자] 서울시내 30층 이상 고층건물의 절반이상이 강남3구(강남·서초·송파)에 몰려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고층건물이 없는 자치구는 7곳에 달해 강남과 강북의 지역별 편차가 매우 심하다는 지적이다.
27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윤상일 의원(미래희망연대)이 서울시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 9월 현재 서울시내 30층 이상 고층건물은 총 306개가 있으며, 자치구별로는 송파구가 106개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비해 강북구, 도봉구, 노원구, 은평구, 서대문구, 강서구, 금천구 등 7개 자치구에는 고층건물이 하나도 없었다.
특히 송파구, 강남구, 서초구 등 강남3구에는 168개가 있어 전체의 54.9%를 차지한 반면 관악구, 동대문구, 성북구 등은 각각 1개씩만 30층 이상 고층건물이 있었다.
노후주택의 경우 서울시내에서 구역지정후 준공전까지 재개발·재건축 사업이 진행중인 곳은 6월말 기준으로 뉴타운을 포함해 400곳에 달했다. 자치구별로는 성북구가 46곳으로 가장 많았으며, 가장 적은 곳은 광진구로 2곳이었다.
윤상일 의원은 "고층건물이 많은 곳은 밀집돼 있고, 없는 곳은 아예 없다"면서 "이는 강남과 강북의 지역균형이 현저하게 왜국돼 있는 것을 보여주는 일례로 동북권에 대한 집중투자를 통해 균형발전을 도모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