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정은 회장 "건설에 20조 투자..정몽구 회장 존경해"

(상보)"건설 인수 자금부담 염려안해도 돼"
"건설 경영진, 대부분 계시게 될 것"
"금강산 관광, 재개할 타이밍 됐다"
  • 등록 2010-11-18 오전 11:54:37

    수정 2010-11-18 오후 1:52:47

[이데일리 김국헌 기자]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은 18일 "현대건설에 2020년까지 20조원을 투자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현대건설(000720) 인수전에서 시숙(정몽구 회장) 집안인 현대차그룹을 제치고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현대그룹의 현 회장은 "정몽구 회장은 존경하는 분"이라며 "집안 정통성은 그분(정몽구 회장)에게 있다"고 말했다.
▲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현 회장(사진)은 이날 금강산 관광 12주년을 기념해 경기도 하남시 창우동에 있는 고(故) 정주영 명예회장과 고 정몽헌 회장의 선영을 참배한 자리에서 이같이 밝혔다.

현 회장이 현대건설 인수전 승리후 공식석상에 처음 모습을 보인 것으로, 이번 행사를 통해 현대건설 육성에 대한 비전과 함께 인수 경쟁자였던 현대차그룹에 대한 생각도 함께 피력하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현 회장은 현대건설 인수와 관련해 시장에서 현대그룹의 자금압박에 대한 우려가 있다는 질문에 "건설 인수와 관련한 자금부담은 염려안해도 된다"며 "국내외 투자자들과 접촉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현대건설 경영진의 거취와 관련해서는 "현대건설 경영진은 대부분 다 계시게 될 것"이라면서 "현대건설 자산매각은 전혀 계획이 없다"고 강조했다.

현 회장은 금강산 관광과 관련해서는 "재개할 타이밍이 됐다"면서 "서로 오래 대치관계에 있었기 때문에 대화가 오갈 때 됐다"고 말했다. 현대건설 자회사인 현대엔지니어링의 상장 여부에 대해서는 "현대건설 실사후 검토해 보겠다"고 답했다.

한편 이날 인수전을 지휘한 하종선 현대그룹 전략기획본부 사장은 현대건설 인수와 관련, "의심의 여지없이 본계약까지 갈 것"이라면서 현대상선 프랑스법인의  나티시스은행 예금 11억달러에 대해 "잔고가 있다"고 말했다.

현 회장은 작년 금강산 관광 11주년에는 임직원 20여 명과 금강산을 찾아 기념식을 열었고, 지난 2008년 창우동 선영에서 열린 10주년 기념식에는 참석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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