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화강세의 영향으로 매출이 소폭 감소한 현대건설과 대림산업을 제외한 GS건설과 대우건설은 3%대 상승률을 기록하며 제자리 수준을 나타냈다.
현대건설(000720)의 상반기 매출은 작년에 이어 4조원을 돌파했다. 작년 상반기(4조6402억원) 대비 0.3% 감소했지만 4조6279억원을 기록했다.
◇ 현대건설 2년 연속 `4조 매출` 달성
2분기 매출은 2조5506억원으로 전년동기(2조6606억원) 대비 4.1% 감소했다.
상반기 해외 매출은 2조2047억원으로 전년동기(2조3379억원) 대비 5.7% 줄었다. 반면 국내 매출은 2조4232억원으로 전년(2조3023억원)과 비교해 5.2% 늘었다.
상반기 국내 매출 가운데 플랜트는 3046억원으로 전년동기(1846억원) 대비 65.1% 급증했다. 전력(2436억원)과 건축(1조1560억원)도 전년 대비 28.9%와 0.2%씩 각각 증가했다. 그러나 토목은 7190억원으로 전년(7752억원) 대비 7.2% 감소했다.
상반기 해외 매출 중에도 플랜트는 8450억원으로 전년동기(4541억원) 대비 86.1% 급증했다. 건축도 국내시장과 달리 3000억원으로 전년(1842억원) 대비 62.9% 증가했다. 하지만 전력(8434억원)과 토목(2163억원)은 40.4%, 24%씩 감소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해외 실질적인 매출은 19억1100만달러로 전년(17억3100만달러) 대비 1억8000만달러 상승했으나 달러-원 환율이 1350원에서 1153원으로 하락하며 전체 매출은 123억원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삼성물산(000830) 건설부문은 전년 상반기 대비 매출 증가율 1위를 기록했다. 3조3516억원으로 전년동기(2조8566억원) 보다 17.3% 증가했다.
2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1조4297억원) 보다 34.1% 증가한 1조9174억원이었다. 이 같은 매출 신장에 효자노릇을 한 사업은 건축과 주택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의 화성 반도체 16라인 공사로 4302억원 규모의 수주를 따내는 등 계열사 설비투자도 실적 향상에 보탬이 됐다. 또 가재울뉴타운 3구역과 옥수 12구역 등 서울에서만 모두 14개에 이르는 재개발 재건축 사업이 진척을 보이며 매출 증가에 기여했다는 분석이다.
GS건설(006360)의 상반기 매출은 3조9940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3조8690억원)에 비해 3% 증가했다.
2분기 매출은 2조547억원으로 작년 동기(2조470억원) 대비 0.4% 증가했다. 상반기 부문별 매출은 ▲주택 7202억원 ▲건축 3177억원 ▲토목 2655억원 ▲플랜트 6227억원 ▲발전·환경 1286억원 등이다.
◇ 대우건설 대림산업, 매출부진
2분기 매출은 작년 2분기(1조7911억원) 대비 0.8% 늘어난 1조8058억원을 기록했다. 상반기 부문별 매출은 ▲주택 9488억원 ▲토목 7499억원 ▲건축 4818억원 ▲플랜트 3210억원 ▲기타 210억원 등이다. 해외에서 거둔 실적은 9216억원이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해외 매출은 리비아 뱅가지 마수라타 복합발전소 매출감소 및 신규 프로젝트의 매출반영이 낮아서 전년동기(9715억원) 대비 5.1%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대림산업(000210) 건설부문의 상반기 매출은 2조3629억원으로 작년 상반기(2조4104억원) 대비 2% 감소했다.
2분기 매출은 1조2501억원으로 작년 동기(1조3347억원) 대비 6.3% 줄었다. 상반기 부문별 매출은 ▲건축 8857억원 ▲토목 5552억원 ▲플랜트(해외) 9220억원(5534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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