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1210선 공방..`연기금 순매수 전환`

  • 등록 2008-10-10 오후 1:47:42

    수정 2008-10-10 오후 1:47:42

[이데일리 김경민기자] 10일 코스피가 오후 들어 낙폭을 소폭 줄이며 1210선을 유지하고 있다. 코스피는 장중 한 때 110포인트나 떨어지며 1180선을 밑돌았다.

각국 중앙은행 공조로 전날 국내시장을 비롯해 글로벌 금리인하가 이뤄졌지만 미국시장 급락, 환율 상승, 경기침체 우려 등 악재가 다시 불거지며 투자심리가 악화됐다.

외국인의 매도세를 키우며 순매도 행진이 8일째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투신 중심의 기관도 `팔자`에 나서고 있다. 다만 오후들어 기관이 증권사 사장단이 긴급히 모여 논의할 것이라는 소식에 매도물량을 소폭 줄이고 있다. 특히 연기금이 순매수로 돌아서며 코스피 낙폭 줄이기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이날 오후 1시39분 현재 코스피는 전날보다 84.37포인트(6.52%) 떨어진 1210.55를 기록 중이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068억원과 2239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투신권이 2500억원 이상 순수하게 팔고 있지만 연기금은 순매수로 돌아서며 27억원 순매수를 기록 중이다. 프로그램은 3457억원 순매도 기록 중이다. 개인은 4000억원 이상 순매수하고 있다.

프로그램 매도는 주로 시총 상위 대형주에 집중되고 있어, 시총 상위주들이 일제히 내림세다.

금액기준 순매도 비중이 가장 높은 종목은 삼성전자(005930)로 3% 이상 하락하고 있으며, 이 밖에 포스코(005490), SK텔레콤(017670), 한국전력(015760), LG전자(066570), 현대차(005380) 등을 중심으로 매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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