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aily 윤진섭기자] 강남 최고가 아파트와 강북 최저가 아파트간의 평당가격차가 15년전3.9배에서 지금은 21.1배로 벌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부동산 정보업체 부동산뱅크는 27일 1990년 5월과 2004년 5월 말 기준으로 강남· 강북 아파트, 동별 아파트 평당 가격 격차를 조사한 결과 5월 현재 강남권에서 평당 최고가 아파트는 강남구 대치동 도곡주공 저층 2차 13평형으로 평당 시세는 6653만8000원(평균시세 8억6500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올 5월말 현재 강북 평당 최저가 아파트인 도봉구 쌍문동 우이그린빌라 23평형 평당 시세인 315만 2000원(시세 7250만원)의 21.1배에 달하는 금액이다.
이는 지난 90년 5월 당시 강남 평당 최고가 아파트인 강남구 압구정동 신현대 50평형 평당 가격인 1050만원(시세 5억2500만원)과 강북 평당 최저가 아파트인 중계동 중계그린 18평형 평당 매매가 269만원(시세 4850만원)의 가격차가 3.9배였던 점을 감안하면 15년 만에 21.1배로 벌어진 셈이다.
지난 90년 당시 평당 1050만원(강남구 압구정동 신현대 50평)이었던 강남 평당 최고가 아파트값은 2004년 5월 현재 평당 6653만원(강남구 대치동 도곡주공저층 2차 13평)으로 6.3배 가까이 급등했다.
반면 강북지역 최저가 아파트는 90년 당시 평당 269만원(중계동 중계그린 18평)에서 2004년 5월 현재 평당 315만원(쌍문동 우이그린빌라 23평)으로 상승률이 두 배도 되지 못해 수요자들의 강남 집중 현상이 컸음을 단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한편 동별 평당 매매가에선 1990년 5월 기준으로 강남 지역에선 압구정동이 평당 767만 원으로 가장 높았고, 강북권에선 용산구 용산동이 평당 312만 원으로 최저가를 형성, 강남·강북 아파트 가격 차이는 2.46배 정도 수준이었던 것으로 분석됐다.
그러나 2004년 5월 현재 동별 평당 매매가는 강남권에선 송파구 잠실동이 평당 3120만으로 최고가를 형성했고, 강북에선 중구 회현동이 평당 511만원을 기록, 양 지역간 가격차는 6.1배 수준으로 이 격차도 크게 벌어진 것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