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aily 김춘동기자] 13개월만에 백화점과 할인점 매출이 나란히 증가했다. 영업일수 증가와 졸업·입학시즌 선물수요 증가 등에 따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다음달 백화점 매출은 다시 감소세로 돌아설 것으로 전망됐다.
산업자원부가 11일 발표한 `주요유통업체 매출동향(조사대상: 롯데·현대·신세계 백화점 3사 및 이마트·롯데마트·삼성홈플러스 할인점 3사)`에 따르면 지난달 백화점과 할인점 매출은 전년동월대비 각각 6.3%, 10.8% 증가했다.
산자부는 "영업일수 증가(+2일)와 졸업·입학 시즌에 따른 선물수요 증가 등에 힘입어 매출이 높은 성장률을 기록한 것으로 분석된다"며 "웰빙(유기농) 상품에 대한 수요증가와 조류독감 등의 우려가 해소되면서 육류소비 등 식품부문 매출이 늘어난 것도 크게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상품별로는 백화점은 남성의류(12.2%), 식품(11.5%), 아동·스포츠(9.6%), 여성캐주얼(8.0%), 명품 (5.9%) 등은 성장세를 보인 반면 가정용품(-6.6%)과 잡화(1.7%) 등 내구재와 생필품의 소비는 약세가 지속됐다.
할인점의 경우 식품(20.1%)과 의류(7.5%), 가정·생활(7.2%) 등이 높은 신장세를 보였으며,가전·문화(-5.8%)의 소비감소는 지속됐다.
영업일수 증가에 따라 구매 고객수는 늘었지만 구매단가는 감소해 소비자들의 저가구매 현상이 지속됐다. 백화점과 할인점 구매고객수는 각각 13.9%, 7.7% 증가한 반면 구매단가는 6.4%, 1.7%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