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aily] 세아제강이 2일 벤처캐피털인 한국기술투자의 지분 7.24%를 매입, 종전 보유지분을 포함해 약 12%의 지분을 확보하고 경영에 본격 참여한다.
세아제강은 기존에 자체 보유지분 2% 정도를 비롯해 관계사인 해덕강업 및 특수관계인 지분을 포함, 약 5%의 한국기술투자 지분을 보유하고 있었다.
세아제강은 이날 한국기술투자 서갑수 회장 등이 설립한 역외펀드인 APAI가 매각한 한국기술투자 주식 676만주와 자사주를 합해 750만주를 매입함으로써 지분율이 12% 정도로 높아졌다.
세아제강(03030)은 지난 1일자로 제조부문과 투자부문으로 기업을 분할했으며 투자부문인 세아홀딩스를 통해 본격적인 기업 투자에 나설 예정이다. 이날 지분 인수주체가 세아홀딩스가 아닌 세아제강이었던 것은 현행법상 지주회사가 금융관련 업체의 지분을 소유할 수 없게 돼 있기 때문이다.
세아홀딩스 한진기 부장은 "세아제강은 매년 400억~500억원의 현금유동성을 확보하고 있어 투자여력이 충분하다"면서 "한국기술투자의 투자 노하우 및 네트워크를 활용해 대외 투자를 본격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세아제강측은 이에 따라 다음달 3일로 예정된 한국기술투자 임시주총에서 상임감사 1인과 이사 1인을 추천, 선임할 계획이다.
한편 한국기술투자 서갑수 회장은 최근 공금횡령 등의 책임을 지고 경영일선에서 물러날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