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마포구 염리동 일대 등 경의선숲길 남측을 공덕역 역세권으로 활성화하기 위해 대기업이 입주한 업무시설과 문화시설 및 보행자전용도로를 신설한다.
| 마포구 염리동 168-9번지 위치도. (사진=서울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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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는 지난 11일 제17차 도시·건축공동위원회를 개최해 ‘마포구 염리동 168-9번지 역세권 활성화사업 지구단위계획구역 지정 및 계획 결정 안’을 수정가결했다고 12일 밝혔다.
대상지는 공덕역 역세권에 위치한 노후된 업무 및 근린생활시설로서 경의선숲길에 인접하고 있으나 최근 경의선숲길 북측의 도시정비형 재개발사업이 완료됨에 따라 상대적으로 경의선숲길 남측의 보행환경개선 및 공덕역 일대의 중심기능 강화가 필요한 지역이었다.
이번 지구단위계획구역 지정을 통해 이 일대엔 지하6층, 지상24층 규모의 업무시설과 문화시설, 다양한 지역필요시설이 들어선다. 아울러 시는 용도계획을 통해 저층부 가로도 활성화하는 한편 경의선숲길과 연계한 공개공지·공공보행통로·보행자전용도로 등을 조성해 쾌적한 보행환경을 실현하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업무시설로는 대기업 본사 입주를 통해 중심기능을 강화하고 일자리를 확충한다. 또 기업의 산업 역량을 활용한 스타트업·벤처·취업 지원, 복합문화 체험공간 운영 등을 통해 지역과 상생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별동으로 조성될 공공시설은 지역맞춤형 공공시설(공공임대상가, 공유주방, 서울형 키즈카페, 노인여가복지시설, 보건지소 등)로 확보할 계획이다.
| 마포구 염리동 168-9번지 조감도. (사진=서울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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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지구단위계획안 결정에 따라 향후 건축위원회 심의 등 인허가 절차를 거쳐 오는 2026년 상반기 공사에 착수, 2029년 준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이번 계획 결정으로 공덕역 역세권 중심의 마포·공덕권역 도심지원 업무기능의 거점 역할을 함과 동시에 경의선숲길에도 더 큰 활력을 불어 넣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