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서 열린 ‘제15회 세계인 어울림 축제’ 성료

세계문화 전통춤 등 27개 기관서 50여개 프로그램 진행
  • 등록 2024-05-13 오전 10:11:17

    수정 2024-05-13 오전 10:11:17

[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대전시가 11일 서대전공원에서 개최한 제15회 세계인 어울림 축제가 외국인 주민과 시민들의 호응 속에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이장우 대전시장이 11일 서대전공원에서 열린 제15회 세계인 어울림 축제에서 주요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다. (사진=대전시 제공)
대전시와 대전사회서비스원이 주최하고, 대전외국인주민 통합지원센터가 주관한 이번 축제는 세계인의 날을 기념해 ‘글로벌 여행, 대전’이라는 주제로 열렸다. 세계인의 날은 외국인과 시민들이 서로를 이해할 수 있도록 매년 5월 20일을 국가기념일로 제정한 날이다. 이날 행사는 지역 내 외국인 주민 정착지원에 기여한 모범외국인 및 내국인, 단체 대상 표창을 시작으로 △세계문화 전통춤 △중국 경극가면 만들기 △중남미 잉카 태양팔찌 만들기 △세계테마 게임여행 및 바자회 등 27개 기관이 마련한 50여개의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올해는 다양한 세계 문화를 쉽고 재미있게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주를 이뤘으며, 캐나다와 중국, 이탈리아 등 8개 국가를 체험할 수 있는 미니게임이 참여자들에게 큰 인기를 얻었다. 이날 이장우 대전시장은 “매년 늘어나는 외국인 주민과의 원활한 이해와 소통은 대전시가 세계를 선도하는 일류도시로 나아가기 위한 바탕”이라며 “살기 좋은 글로벌 도시 대전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현재 대전에 거주하는 외국인 주민 수는 3만6435명(2022년 기준)으로 전년 대비 10.1% 증가했다.

외국인 유학생 비율은 25.8%로 전국에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한다. 대전시는 대전 외국인 주민 통합지원센터를 통해 한국어 교실, 상담센터, 무료 운전 면허교육, 대전 유학생 한마음 대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으며, 매주 일요일 외국인 주민 무료진료소를 운영하는 등 외국인 주민 편의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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