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장관 "산재병원 환자 이송 증가…국민 어려움 가중"

9개 산재병원장과 긴급점검회의
  • 등록 2024-02-28 오전 10:15:06

    수정 2024-02-28 오전 10:15:06

[이데일리 서대웅 기자] 이정식(사진) 고용노동부 장관은 28일 “산재병원으로 환자 이송 민 전원 건수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며 “산재병원이 의료공백 해소에 기여함을 보여주는 동시에 국민 어려움 가중을 방증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이 28일 서울고용노동청에서 의료계 집단행동 대응 비상진료대책 긴급점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사진=고용노동부)
이 장관은 이날 오전 9개 산재병원장 및 근로복지공단 이사장과 긴급점검회의를 열어 산재병원 비상진료대책 이행 현황을 점검하며 이같이 말했다.

9개 병원은 지난 20일부터 비상진료체계에 돌입, 필수의료시설(응급실·수술실·중환자실)을 24시간 가동하고 평일 야간, 토요일 오전 긴급 대기도 시행 중이다. 또 대학병원·시청 등 유관기관과 상황 공요, 인력 파견 및 환자 이송·전원 등 협력하고 있다.

이 장관은 “특히 수도권 대비 의료 인프라가 부족한 강원지역 내 산재병원에서 환자 이송, 전원이 매우 높은 비중으로 발생하고 있다”고 했다. 지난 20일부터 이송·전원 25건 중 20건이 태백과 정선, 동해지역에서 나왔다. 그는 “의료공백 최소화를 위해 정부는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향후 위기상황을 예단할 수 없다”며 “현장을 떠난 의료진들은 조속히 환자 곁으로 돌아와 국민 아픔을 돌봐주시길 바란다”고 했다. 이 장관은 “9개 병원은 공공의료기관 책임감을 갖고 비상진료에 전념해달라”고 했다.

고용부는 필요시 근로자건강센터 의료인력을 지역병원에 지원할 계획이다. 50인 미만 사업장 근로자의 직업병 예방을 위해 운영되고 있는 전국 19개 기관엔 의료인력 157명이 근무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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