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현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17일 “올해는 주택경기 침체가 이어지면서 주택과 건축부문에서의 착공 및 분양이 원활하지 않았고 지난해까지 급등했던 원자재가격 상승 효과가 예정원가에 반영되면서 주택 사업의 수익성 역시 절반 수준으로 하락했다”고 밝혔다.
주택 부문에서의 한계가 뚜렷하다보니 호실적을 기록했거나 해외부문 성과가 양호한 건설사조차 주가가 충분히 상승하지 못했다고 신 연구원은 짚었다. 현재 침체는 근본적으로 수요 위축으로 인해 발생했으며 수요를 자극할 매크로 환경 개선과 이에 따른 주택 구매심리 회복이 절실하다는 설명이다.
주택 매매를 관망하던 수요자들도 금리 안정화 시점이 가시화하면 축적된 구매력을 바탕으로 빠르게 시장에 복귀할 것으로 봤다. 신 연구원은 “정부 역시 총선 이후 부동산 정책에 대한 부담을 조금이나마 덜고 미뤄뒀던 수요 진작책에 다시 시동을 걸 가능성이 있어 여러모로 중요한 상반기”라고 짚었다.
2024년 말부터 2025년 초까지 수주잔고 증가와 외형성장에 더해 이익률 정상화까지 기대할 수 있다는 것이다.
추천종목으로는 현대건설(000720)을 톱 픽으로 꼽았다. 대우건설(047040)과 코오롱글로벌(003070)도 추천했다. 신 연구원은 “올해 좋은 해외 성과를 기록한 현대건설 및 대우건설을 각각 최선호주와 차선호주로 유지한다”며 “코오롱글로벌은 인적분할 후 건설부문에 대한 집중도를 높이고 해외 대규모 인프라 사업 참여 확대가 기대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