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두천=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경기도 내 처음으로 동두천시에서 한국어공유학교가 문을 연다.
경기 동두천시는 지난 19일 동두천양주교육지원청과 한국어공유학교 설립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 박형덕 시장(왼쪽)과 김금숙 교육장이 협약서를 들어보이고 있다.(사진=동두천시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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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두천 한국어공유학교’는 지역교육 협력을 기반으로 한 한국어공유학교의 첫 번째 사례로 추진하며 동두천양주교육지원청은 한국어, 이중언어, 문화예술 등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동두천시는 주민자치센터의 일부 공간을 제공한다.
이번 협약을 바탕으로 두 기관은 다문화가정 학생들의 맞춤형 한국어교육과 다문화가정 학생과 일반 학생의 이중언어교육, 다문화가정 학생의 심리·정서 상담 지원을 위해 협력할 계획이다.
동두천 한국어공유학교는 오는 11월부터 중·고등학교 다문화 학생들의 위탁 교육을 시범 운영하고 2024년부터 운영 프로그램을 점차 확대할 예정이다.
동두천시는 이번 한국어공유학교 설립 뿐만 아니라 다문화가정 학생 수가 많은 초등학교를 대상으로 한국어교육을 실시하는 한편 학교 적응을 위한 협력교사 채용 예산을 보조하는 등 관련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박형덕 시장은 “동두천 한국어공유학교가 다문화가정 학생들의 한국어 실력 향상뿐만 아니라 심리 지원을 통해 마음을 어루만져 주고 한국문화에도 적응할 수 있는 힘을 길러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