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성진 기자] 올해 사측과 임금 및 단체협상 교섭을 벌이고 있는 현대모비스 총파업 수순에 돌입했다. 5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모비스 노조는 지난 18일 13차 단체교섭 이후 교섭 결렬을 선언하고 중앙노동위원회에 쟁의조정을 신청했다.
| 지난 3월 현대모비스 노동조합이 상경투쟁을 벌이고 있는 모습. (사진=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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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25일에는 임시대의원회의를 개최하고 전 조합원들을 대상으로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진행했다. 투표 결과 전체 1304명의 투표자 중 1245명이 찬성표를 던져 95.48%의 찬성률로 파업이 가결됐다.
이에 따라 차후 사측과 협상에서 진전이 없을 경우 현대모비스 노조는 파업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모비스 노조는 올해 △기본급 100% 인상 △지난해 순이익의 30% 성과급 지급 △현대차와 동일한 평생사원증(퇴직 후 신차 할인 제도) 도입 등을 요구하고 있다.
이에 앞서 현대차 노조도 지난달 18일 사측과 교섭결렬을 선언하고 25일 전체 조합원 4만4538명을 대상으로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진행했다. 투표 결과 전체 88.93%가 파업에 찬성하고 중앙노동위원회 조정 중지 결정을 받아 합법적으로 파업할 수 있는 쟁의권을 획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