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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전 위원장은 이날 오전 CBS `김현정의 뉴스쇼` 라디오 인터뷰에서 “대선 때 저랑 디지털 성범죄나 성 범죄 문제에 대해 단호하게 대처할 것을 몇 번이고 약속을 했는데 비대위원장 시절 박완주 전 의원 제명권이나 최강욱 의원 사건 등에 대해서 거의 어떤 말도 하지 않았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전 위원장은 “그래서 이런 당내 온정주의를 반성하지 않으면 `민주당은 미래도 없겠다`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이 온정주의와 성폭력 문제를 끊어내야겠다는 생각이 (출마의) 계기가 되지 않았나 싶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러면 민주당은 방어하기에 급급할 텐데 또다시 민생은 실종되고 또 정말 정쟁으로만 비칠까 하는 그런 우려들이 크다”고 말했다.
당대표 출마 의사를 밝힌 `97그룹`(90년대 학번·70년대생)의 강병원, 강훈식 의원 등에 대해서는 “586세대보다 나이가 한 10살가량 어린 것 외에 무엇이 다른가 질문을 드리고 싶다”며 “출마 선언을 하신 분 중에 박용진 의원 빼고는 제가 비대위원장 시절에 당의 개혁과 쇄신을 계속 얘기를 했지만 침묵하셨던 분들”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나 민주당 비대위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회의에서 “비대위에서 박 전 위원장의 전당대회 출마에 관한 사안을 논의했다”며 “당무위원회에 박 전 위원장의 출마를 위한 예외 조항을 안건으로 상정해 토론하도록 부의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우상호 비대위원장은 “비대위원들은 박 전 원장이 소중한 민주당의 인재이지만, 예외를 인정할 불가피한 사유를 발견하지 못했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