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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 이후 기자들과 만나 “청문회 과정에서 보셨다시피 불법이나 부당행위가 드러난 것이 전혀 없다”며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는다는 이유로 반대의견이 많아 당내 의견을 수렴해서 (정 후보자를) 임명하면 곤란하다는 의견을 대통령실에 전달했고, 그런 과정이 언론을 통해 노출되면서 자진사퇴한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정 후보자는 지명 43일 만인 전날 밤 자진사퇴했다. 정 후보자는 입장문을 통해 “저는 오늘 자로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직을 사퇴한다”며 “수많은 의혹들이 허위였음을 입증했으나 이러한 사실과 별개로 국민들 눈높이에는 부족한 부분들이 제기되고 있고, 저도 그러한 지적에 대해 겸허하게 받아들이고자 한다”고 밝혔다.
권 원내대표는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윤형선 국민의힘 후보가 `가짜 계양사람`이라는 주장을 하는 것에 대해 뭇자 헛웃음을 보였다. 그러면서 “25일 계양구에 거주한 이재명이 25년간 계양을 생활 터전삼고 계양 주민과 동고동락한 윤 후보에게 계양사람이 아니었다고 비판 내지 비난하는건 어불성설”이라며 “설득력이 전혀 없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윤형선 후보가 이재명 후보와 접전을 벌이고 있는 것에 대해 굉장히 고무적으로 보고 있다”며 “계양 주민의 높은 정치의식에 경의를 표한다”고도 덧붙였다.
이어 “이재명 후보는 분당에도 보궐선거가 있었음에도 거기를 버리고 아주 쉬운 민주당 텃밭인 계양에 갔다”며 “비겁한 행위에 대해 높은 정치의식을 갖고 있는 계양 주민들이 이런 사람이 과연 대한민국 대통령 후보였던가, 계양 주민을 뭘로 보는가 이런 차원에서 `이재명 비토` 의식이 높아진 것”이라고 했다.
이날 오전 박지현 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의 대국민 호소가 예정된 것에 대해선 “만약 허위사실이 있거나 국민 선동이 있으면 대응할 것”이라며 “정당으로서 선거를 앞두고 호소하는 것이라면 대응하지 않겠다. 자연스러운 일”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