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역부터 잠실까지...복합개발 강자 자리매김한 한화건설

4년간 7.2조 규모 복합개발사업 수주
내년 서울역 북부·대전 역세권·수서역 환승센터 등 착공
  • 등록 2022-04-28 오전 9:38:59

    수정 2022-04-28 오전 9:38:59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한화건설이 복합개발사업 강자로 자리매김했다. 대형 개발 프로젝트를 공모할 때마다 잇달아 사업권을 따내고 있다. 올해부터는 수주 성과도 가시화하고 있다.
서울역 북부역세권 복합개발사업 조감도. (자료=한화건설)
한화건설에 따르면 2019년부터 올해까지 회사가 수주한 공모형 복합개발사업 규모는 총 7조2600억원에 이른다. 복합개발사업은 주거와 업무, 상업, 업무 등 다양한 기능을 갖춘 시설을 개발하는 사업이다. 사업 규모가 큰 만큼 개발 기간이 길지만 매출에 미치는 영향도 크다.

지난달 한화건설은 충남 아산시 ‘천안아산역 역세권 부지 개발사업’을 시작했다. 2027년 완공을 목표로 70층 높이 생활형 숙박시설인 ‘한화 포레나 천안아산역’을 건설 중이다. 충청권에서 가장 높은 건물이다.

내년엔 서울역 북부역세권 복합개발사업, 대전역세권 복합개발사업, 수서역 환승센터 복합개발사업 등 굵직한 사업이 잇달아 공사를 시작한다. 이 중 가장 규모가 큰 사업은 서울역 북부역세권 복합개발사업이다. 서울 중구 봉래동 2가 철도 유휴부지를 개발해 컨벤션 시설과 호텔, 오피스, 상업·문화시설, 오피스텔 등을 짓는 프로젝트다. 사업비만 2조원에 이른다. 컨벤션 시설은 서울 강북권 최대 규모로 지어진다.

우선협상대상자로서 현재 서울시와 실시계약으로 협의 중인 잠실 스포츠·마이스(MICE) 복합공간 조성사업도 이르면 내년 말 첫 삽을 뜰 수 있다는 게 회사 기대다. 서울 송파구 잠실종합운동장 일대에 전시·컨벤션시설, 야구장, 업무시설, 숙박시설, 상업시설 짓는 사업이다. 지금까지 진행됐던 민간 복합개발사업으론 가장 큰 사업으로 2조1600억원이 투입된다.

김만겸 한화건설 개발사업본부장은 “복합개발사업은 시공능력은 물론이고, 다양한 시설을 유기적으로 결합하는 설계 능력과 수십 년간의 안정적 시설 운영, 공공성 확보 등 전문적인 노하우가 필요한 분야”라며 “한화건설은 천안아산역, 서울역, 대전역, 수서역, 잠실 마이스에 이르기까지 도시의 얼굴을 새롭게 바꿀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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