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룸버그통신은 27일(현지시간) “오미크론(Omicron)이 등장하면서 원유 수요 급감 우려가 번지면서 내달 1~2일 열리는 OPEC+(석유수출국기구 13개국과 10개 주요 산유국 협의체) 회의에서 원유 생산량 확대 계획을 철회하는 방향으로 논의할 수도 있다”고 보도했다.
블룸버그통신은 OPEC+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이같이 전하고 다만 OPEC+에서 사우디와 함께 양대 축을 형성하는 러시아가 오미크론 변이 출현을 아직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않아 논의 결과의 변수가 남아 있다고 했다.
WTI 가격은 한 달 전인 지난달 26일 당시 배럴당 84.65달러까지 치솟으며 인플레이션 우려를 키웠다. 예상치 못한 변이 바이러스 소식에 배럴당 70달러선까지 무너졌다.
유럽의 영국, 독일, 이탈리아, 체코, 네덜란드, 스페인, 오스트리아 등은 남아프리카공화국과 인근 국가에서 오는 항공편 중단과 자국민 외 입국 금지, 격리 등의 조치를 발표했다. 하늘길이 다시 막히면 원유 수요는 감소할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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