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2일 코스닥 지수가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세에 상승 출발했다. 미국 증시가 지표 호전과 추가 부양책 통과 기대에도 불구, 금리 안정으로 모든 업종이 강세를 보이면서 한국 증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날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9시10분 기준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2.56포인트(2.47%) 오른 936.50에 거래되고 있다. 919선에서 출발한 이날 증시는 장 초반부터 오름세를 이어가면서 936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지난달 26일 2%대 하락마감한 후 1거래일 만에 반등세를 보이고 있다.
1일(현지시간) 뉴욕증시 3대 지수는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미국 국채금리가 증시 마감 무렵 1.43% 수준에서 거래되는 등 안정을 찾은 영향으로 보인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한국 증시는 지난주 금요일 상품시장 변동성 확대에 이어 이날 국제유가 매물이 출회돼 하락, 미국 국채금리 안정 속에 여전히 인플레이션 압력이 높아지는 점, 달러 강세 지속을 감안해 3% 내외 상승 출발 후 개별 종목에 대한 매물 소화 과정을 보일 전망”이라며 “외국인의 매물 출회, 중국 유동성 흡수 여부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수급별로는 외국인이 106억원, 기관이 102억원을 순매수 중이다. 개인은 383억원을 순매도 중이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4억원 매수 우위를 보이고 있다.
업종별로는 전반적으로 상승세다. 반도체가 3% 넘게 오르고 있으며, IT부품, 컴퓨터서비스, 디지털컨텐츠, 인터넷, 운송장비·부품 제약, 종이·목재, IT H/W, 유통은 2%대 상승 중이다. 제조, 건설, 금융, 오락문화, 음식료, 출판·매체복제, 화학, 비금속, 금속, 의료·정밀기기, 통신서비스, 소프트웨어, 통신장비 등은 1%대 오름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전반적으로 상승세다. 코스닥 대장주인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와
셀트리온제약(068760)은 2%대 오르고 있다.
카카오게임즈(293490),
알테오젠(196170)은 1% 넘게 상승 중이다.
펄어비스(263750)와
에이치엘비(028300), SK머티리얼즈는 4%대,
에코프로비엠(247540)은 2%대 오르고 있다.
씨젠(096530)은 1% 미만 오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