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초 터키에서 입국한 뒤 확진 판정을 받고 완치한 이정환(25) 씨는 심각한 탈모 증세를 겪고 있다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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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코로나19 치료를 받을 당시) 하얀 침대가 머리카락으로 덮일 정도로 많이 빠졌고 지금도 집에서 샤워하면 수챗구멍에 머리카락이 많이 들어가서 배수가 안 될 정도로 많이 빠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씨는 “고려대에 혈장 공유를 하러 갔을 때 감염내과 교수님한테 여쭤봤는데 코로나19와 탈모가 직접적으로 연관이 있다는 논문 같은 건 보지 못했지만, 코로나19로 인한 스트레스성으로 탈모가 일어날 수도 있다는 말을 해줬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씨는 코로나19에 감염됐을 당시 엄청난 고통에 시달렸다며 코로나19를 가볍게 생각하는 이들을 보면 안타깝다고 했다.
그러면서 “일부 몇몇 사람들 때문에 전 국민의 일상이 파괴되는 모습을 보니까 좀 많이 안타깝다”고 덧붙였다.
앞서 박현 부산대 기계공학과 겸임교수도 코로나19 완치 후 5개월간 가슴과 복부 통증, 피부 변색 등 심각한 후유증을 겪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면서 그는 이미 해외에서는 코로나19 후유증이 공식적으로 보고되고 있고, 정부 차원의 체계적인 관리 프로그램이나 클리닉이 운영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