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조 파괴' 창조컨설팅 대표 건강악화로 구속집행정지

법원, 창조컨설팅 대표 건강 악화로 1개월 구속집행 정지
심씨, 지난 8월 부당노동행위로 법정구속
  • 등록 2018-12-02 오후 5:12:44

    수정 2018-12-02 오후 5:12:44

민주노총 금속노조 조합원들이 13일 오전 서울 양천구 서울남부지방법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노무법인 창조컨설팅의 심종두 전 대표 엄정처벌 촉구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유성기업 등 사업장에 ‘노조 파괴’ 컨설팅을 한 혐의로 실형을 선고받고 복역 중인 창조컨설팅 대표 심모씨가 건강 악화로 일시 석방됐다.

서울남부지법은 지난달 27일부터 심씨에 대해 1개월간 구속집행 일시정지 명령을 내렸다고 2일 밝혔다.

심씨는 과거 간암 병력이 있으며 최근 상태가 나빠진 것으로 알려졌다.

법원은 심씨가 머물 수 있는 장소를 병원으로 제한했다.

법원에 따르면 심씨는 자동차부품 제조업체인 유성기업, 발레오전장시스템코리아 등과 노사관계 컨설팅 계약을 맺고 노조를 무너뜨리는 데 관여한 혐의를 받는다.

창조컨설팅은 제2 노조를 설립해 기존 노조를 무력화하는 ‘노조 파괴 시나리오’를 세워 사측에 제공하는 등 부당 노동행위를 저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심씨는 지난 8월 1심에서 징역 1년 2개월의 실형을 선고받고 법정구속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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